리그 최악의 선발진에 대대적인 칼을 대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리키 놀라스코(31)를 영입한 것에 이어 또 하나의 자유계약선수(FA) 브론슨 아로요(36)에도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MLB 데일리 디시의 크리스 코틸로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의 선발진 보강이 리키 놀라스코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아로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하며 “그들은 400이닝을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200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두 명의 투수를 원한다는 것인데 놀라스코가 그 중 하나라면 나머지는 아로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리키 놀라스코와 4년 계약을 맺으며 프랜차이즈 투수 최고액을 보장한 미네소타는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못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진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놀라스코를 영입하며 한숨을 돌린 미네소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보강할 것이라는 추측은 꼬리를 물고 있다.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MLB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아로요는 올해를 끝으로 신시내티 레즈와의 계약이 끝났다. 3년 계약을 바라보며 시장에 나온 아로요는 현재 특급 투수를 영입하기는 어려운 팀들과 꾸준히 연계되고 있다. 나이는 많지만 워낙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코틸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라이언 보겔송과의 계약을 마무리한 뒤 아로요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 보겔송과 인센티브를 포함, 1년 최대 6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그 다음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필라델피아,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도 아로요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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