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예능 신고식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김주혁은 30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산발(?)이 된 머리와 후줄근한 패션으로 리얼한 침대 위 모습을 선보였다.
여섯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 김주혁은 훤칠한 키와 평소 보여줬던 젠틀한 이미지 덕분에 막내 정준영과 함께 ‘1박 2일’의 비주얼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런 그도 피하지 못한 것이 바로 ‘낯 공개였다. 결국 김주혁은 멤버들과의 첫 만남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주혁은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채 침대에 몸을 기대고 있는가 하면 손에 머그잔을 든 채 누군가를 향해 원망이 섞인 듯 하소연을 하고 있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마치 모든 것을 체념한것처럼 보이는 그는 벌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결국 아줌마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멤버들의 급습으로 갑자기 잠에서 깬 김주혁이 혼란스러워 했지만, 민낯 공개에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김주혁이 멘붕에서 헤어난 뒤 분노의 양치질을 하면서 귀엽게 궁시렁거려 현장 스태프들이 모두 다 웃음을 터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주혁은 남자 배우라면 꺼릴만한 떡진 머리가 산발한 아줌마스러운 모습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조금씩 자기만의 방식으로 ‘1박2일’에 지분을 확보했다"면서 "믿음직스럽지만 반전 매력을 가진 맏형 김주혁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김주혁의 예능 신고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1박 2일' 시즌3은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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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