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이 윤두준의 음식예찬 장면에서 과도한 표현이나 설정을 덜어낸 이유에 대해 "과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샤를 합시다' 박준화 PD는 OSEN에 "만화 '요리왕 비룡'에서처럼 과도한 비유나 인물 뒤 CG 화면을 떠올리긴 했었다. 하지만 자칫 그런 식으로 포장되면 극의 흐름을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의 강도를 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웃기고자 하는 의지도 다운시켰다. 왜냐면 '막영애'때도 느꼈지만, 웃기려고 노력하면 그게 더 웃기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낯설다'는 느낌이 주어지면 마이너스가 되고, 몰입도도 떨어뜨릴 수 있다. 최대한 공감대 안에서 움직이려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에서 구대영(윤두준 분)은 자신의 오피스텔 옆옆집으로 이사온 윤진이(윤소희 분)와 중국집 음식을 시켜먹는 과정에서 탕수육의 바삭함을 결고운 프랑스의 파이 조각에, 쫄깃한 자장면의 수타면을 완벽한 4-4-2 시스템이라 칭하며 짜장면계의 홍명보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식샤를 합식다' 1화 '홀로서기 선언' 편은 평균시청률 2.1%, 순간최고시청률 2.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여성 30대에서는 평균 3.2%, 최고 4.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tvN, 스토리온, 온스타일, 올'리브 합산)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먹방코드와 함께 스릴러 요소를 접목시켜 몰입감을 높였다.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과 영화 '황해'에 참여했던 카메라 스태프가 뭉쳐 공감도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정감 넘치고 위트 있는 드라마 콘셉트를 담고자, 과거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이 경기해설 도중 '식사'를 '식샤'로 발음하며 만들어진 유행어를 제목에 차용한 '식샤를 합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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