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가 첫회부터 10%대를 훌쩍 넘긴 시청률로 명불허전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왔던 동 채널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도 넘어선 수치다.
시청률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꽃보다 누나'는 평균시청률 10.5%, 최고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평균시청률 9.2%, 최고시청률 11.8%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가구기준)
특히 '꽃보다 누나'는 전작인 '꽃보다 할배'(평균 7.1%, 최고 9.8%)를 넘어 지상파를 포함해 남녀 2049 타깃으로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가구 기준으로는 SBS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또한 남녀 거의 모든 연령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전국민이 공감할 예능 탄생의 조짐을 알렸다.

나영석 PD의 배낭여행프로젝트 제2탄 tvN '꽃보다 누나' 1화에서는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이 신비주의를 해제하고 평소의 성격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짐꾼이 아닌 '짐'으로 전락한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배우들은 범접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친숙한 누나의 모습으로 안방 극장을 찾았다. '꽃보다 할배'에서 만능 가이드이자 짐꾼의 역할을 담당했던 이서진과는 달리, '허당'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승기는 첫 날부터 누나들의 맹렬한 공격(?)을 감당해야 했다. '꽃보다 할배'와는 닮은 듯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향후 여행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tvN 이덕재 본부장은 "시청자들이 호응해주시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작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편성 전략으로 대중 친화적인 채널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꽃보다 누나'는 전 시즌 '꽃보다 할배'의 여배우 버전으로,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이 출연하며 짐꾼으로는 가수 이승기가 합류했다. 지난달 31일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난 이들의 여행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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