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만에 선발로 나선 송진우 한화 이글스 코치가 2이닝 2실점으로 짧았던 피칭을 마쳤다.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이 열렸다. 지난해 7월 20일 '2012 한일 레전드 매치'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던 이 경기는 한국팀이 5-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송진우는 이날 한국팀의 선발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시절 2009년 9월 23일 대전 LG전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한 뒤,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약 4년 만의 선발 나들이다.

송진우는 선두타자 무라카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이이다에게 1S에서 높은 공을 던져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2사 후 야마사키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아 1회 2실점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고마다를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가카우치에게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송진우는 요시나가의 타구를 유격수가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을 만들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송진우는 한국이 1-2로 뒤진 3회부터 정민철 한화 코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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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