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결승 진출 장재호, "유종의 미 거두겠다" 승리 다짐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1.30 15: 21

장재호 한국대표가 마지막 '워크래프트3'(이하 '워3') 경기에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WCG에서 '워3'가 올해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마지막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
'문' 장재호는 30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 '워3' 결승 진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장재호는 "대회 첫 날에는 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튿날 서부터는 집중해서 4강에 어렵게 올라왔고, 또 최선을 다한 끝에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워3' 준결승전은 결승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많은 현지 팬들이 찾았다. 중국에서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 '워3'의 인기가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전성기였을때보다 더 높다. 이에 더해 중국 팬들과 많이 소통했었기 때문에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준결승에서 장재호는 예선에서 패했던 중국대표 렌징양을 상대로 승을 되찾아 오는데 성공했다. 그 비결에 대해 "대회 첫날에는 실수가 많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었다. 평소 연습하던것과는 다르고, 마우스의 문제가 민감해서 신경이 쓰였다"며, "실수를 줄였고, 선수에 대해 미리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결승전에서 다른 한국대표 엄효섭과 만나 마지막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그는 "WCG에서 워3가 마지막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재호는 12월 1일 '워3'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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