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앞세운 SK, 전자랜드 꺾고 KBL 통산 400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30 15: 50

수비를 앞세운 SK가 전자랜드를 꺾고 KBL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19점, 9리바운드) 최부경(11점, 8리바운드,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7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BL 통산 4번째로 40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전자랜드는 SK전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펄펄 날았다. SK가 박승리, 김민수, 애런 헤인즈 등 치열하게 포웰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포웰은 1쿼터서만 11점을 뽑아내면서 SK 골밑을 위협했다. 

포웰에게 흔들린 SK는 공격을 펼칠 여유가 없었다. 리바운드 싸움서도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자랜드는 포웰의 활약으로 1쿼터를 23-13으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서 필요한 외곽포를 통해 반격에 나선 SK는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또 헤인즈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자랜드가 수비에 막히는 사이 SK는 주희정이 2쿼터 4분 47초경 3점포를 터트리며 30-20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희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연달아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주희정의 활약으로 SK는 순식간에 40-29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2쿼터서 1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반면 SK는 무려 27점을 뽑아내며 40-34로 전반을 리드했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성진이 3점포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3명의 가드를 투입한 SK도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에서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도 힘을 더했다. 
3점포가 살아난 SK는 박상오, 변기훈의 활약으로 달아났고 3쿼터를 62-51로 마무리 했다. 
SK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는 사이 전자랜드는 차곡차곡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위기를 느낀 SK는 최부경과 헤인즈를 앞세워 전자랜드 골밑을 위협했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찾은 SK는 어렵지 않게 스코어 차를 유지했다. 
결국 SK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전자랜드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4쿼터 막판 심판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경기를 지연 시키기도 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