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압도적 전력으로 초대 K리그 챌린지를 제패했다.
상주 상무는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최종 35라운드에서 수원FC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상주 상무는 23승 8무 4패, 승점 77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전력으로 챌린지리그 초대우승팀이 됐다.
전반 4분 만에 이상호의 선취골이 터진 상주 상무는 이상협, 하태균, 이근호의 릴레이 골이 쏟아져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수원FC는 후반 40분 김한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제 상주 상무는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12위 FC강원과 12월 4일(상주)과 7일(강릉) 두 차례에 걸쳐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상주 상무가 내친김에 1부 리그 승격의 감격까지 누리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안양에서는 FC안양(12승 9무 14패, 승점 45점)이 2위 경찰청(20승 4무 10패, 승점64점)을 4-0으로 대파하고 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안양은 전반 5분 정다슬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21분 이완희, 후반 37분 정다슬의 골이 쏟아졌다. 이어 후반 40분 송승주의 자책골까지 터지는 행운으로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찰청은 시즌 2위의 좋은 성적에도 마지막 경기 대패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광주FC는 후반 28분 터진 김준엽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고양 Hi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53점의 광주(16승 5무 14패)는 3위로 리그를 마쳤다.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5위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고양(10승 11무 14패, 승점 41점)은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최하위 충주 험멜은 시즌최종전에서 7위 부천FC(8승 9무 18패, 승점 33점)를 1-0으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충주 험멜은 후반 11분 터진 홍주빈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충주 험멜(7승 8무 20패, 승점 29점)은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었지만 마지막 경기 승리로 다음 시즌의 희망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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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