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를 완파하고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2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3승 4패(승점 9)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고, 도로공사는 2승 6패(승점 7)로 최하위인 6위로 추락했다.
살아나기 시작한 엘리츠 바샤(21득점, 블로킹 5개)와 16득점(블로킹 4개)을 기록한 양효진이 팀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22득점)이 잦은 공격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마다 현대건설의 블로킹에 막혀 고전한 도로공사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1세트는 13-13 상황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염혜선의 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16-13으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22-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8-7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김수지의 시간차와 황연주, 바샤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13-7로 점수를 벌렸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도로공사는 3세트 현대건설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이 시간차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에 불을 붙였고, 정미선의 오픈이 도로공사의 코트에 꽂히며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인 현대건설은 고비 때마다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3세트마저 가져가 완승을 일궈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IG손해보험은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1,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IG손해보험은 3승 4패(승점 10)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패를 기록하며 2승 6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렀다.
에드가의 활약이 돋보였다. 24득점을 기록한 에드가의 활약에 더해 하현용(11점)과 이경수(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뒷받침해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광인(17점)과 서재덕(16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고비 때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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