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불만족’ 유재학 감독, “함지훈, 하는 것이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30 19: 17

유재학(50, 모비스) 감독이 함지훈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83-7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13승 6패가 된 모비스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복귀했다.
함지훈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자유투 3개를 넣는 등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의 눈에는 허점투성이였다.

경기 후 유 감독은 “함지훈이 하는 것이 없다. 감독이 선수에게 슛을 던지라고 애걸복걸하는 팀이 어디 있나? 함지훈에게 제발 슛을 던져달라고 한다. 결정을 해줘야 할 때 우물우물 거린다”면서 강하게 꾸짖었다.
유재학 감독은 과감한 시도에 이은 실패는 나무라지 않는다. 다만 시도도 해보지 않는 것은 문제로 삼는다. 유 감독은 경기막판 덩크슛을 실패한 이대성에 대해 “쓴소리는 안했다. 이대성이 덩크슛을 실패한 것을 보면 농구가 아닌 쇼였다. 덩크슛을 하는 것 자체를 가지고는 뭐라 하지 않는다. 치고 들어가다 블록슛을 당하는 것도 좋다”면서 웃었다.
유 감독은 “시작 후 5분간 주도권을 잡는 게 중요하다. 약체라고 생각하면 시작을 게을리 한다. 시작하자마자 제스퍼 존슨에게 계속 슛을 맞았다. 느슨한 경기를 하면 다 쫓아온다”면서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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