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자랜드 잡고 ‘400승’...모비스, 삼성전 11연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30 19: 23

SK가 창단 16년 만에 구단 통산 4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8-6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BL 통산 4번째로 40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전자랜드는 SK전 8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SK는 2쿼터 노장 주희정의 활약으로 13-23으로 뒤졌던 점수를 30-20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애런 헤인즈(19점, 9리바운드)와 최부경(11점, 8리바운드, 4도움)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SK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삼성을 잡고 맞대결 11연승을 달렸다. 김승현과 양동근이 빠진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문태영의 골밑슛이 불발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모비스는 마이클 더니건의 덩크슛을 막던 로드 벤슨이 5번째 개인파울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흥분한 벤슨은 헤드밴드를 관중석에 집어던지고 난동을 피워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기회를 틈타 삼성은 동점을 이뤘다.
위기에서 함지훈은 결정적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신인 이대성도 연장전서 4점을 넣었다. 그는 경기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시도했지만 또 실패하고 말았다. 함지훈은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태영은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루키 이대성도 16점,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71-60으로 제압하고 전자랜드와 함께 8승 11패를 기록, 공동 6위가 됐다. 전반전을 31-37로 뒤졌던 오리온스는 후반전 모처럼 전태풍, 김동욱, 최진수 트리오가 맹위를 떨쳐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김동욱은 16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전태풍도 15점을 거들었다. 최진수는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온 윌리엄스는 10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CC는 박경상이 15점을 올렸을 뿐 김민구(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강병현(4점, 2어시스트)의 부진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득점 1위 타일러 윌커슨도 8점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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