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김해숙과 오현경이 크게 한 판 붙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아이를 돌보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는 어머니 앙금(김해숙 분), 딸 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앙금은 몸이 아픈 손주를 돌보느라 고군분투했다. 하루 종일 아이의 체온을 재고 약을 사다 먹이고 결국 병원에 데려가기까지 몸이 하나인 게 아쉬울 정도였다.

그러나 수박은 앙금의 이런 노고에도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큰 소리를 쳤다. 이에 앙금은 참지 못하고 수박에게 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누구 하나 지려 하지 않는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과거 수박이 부자였을 시절 수박을 그렇게나 아끼던 앙금, 비싸 선물들로 앙금과 다정한 관계를 유지하던 수박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 때 이 광경을 남편 민중(조성하 분)이 목격했다. 싸움을 말리던 그에게 불똥이 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앙금은 "이게 다 자네 때문이다. 자네가 사업만 잘 됐으면 이럴 일도 없다"면서 "자네 하나 때문에 애하고 나하고 매일 싸운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호박(이태란 분)은 오밤중 남편 세달(오만석 분)을 찾아가 그동안 갈고 닦은 호신술로 그를 떄려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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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