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하석진이 약을 먹고 자살 시도를 한 장희진을 두고 막말을 했다.
30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이다미(장희진 분)가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안 김준구(하석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준구는 다미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죽을 거였으면 이번에 목을 매거나 했겠지. 죽지도 못하고 깔끔하지 못하게"라며 쓴소리를 했다.
다미가 계속 말썽을 부리자 소속사 쪽에서는 준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다미의 매니저는 "몰라서 모른척 하고 있었던 것 아니다. 기자들 불러놓고 제대로 까발릴 수 있다. 이다미 너한테 차이고 우울증 치료받고 있다. 만약에 다미가 진짜로 사고치면 쥐도 새도 모르게 파묻어버릴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겁을 줬다.

두 사람은 과거 잠자리를 같이 한 사이지만 미래를 약속한 적은 없는 가벼운 관계. 이후 준구는 오은수(이지아 분)와 재혼을 했으나 다미는 준구를 잊지 못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상황이다.
그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준구에게서 찬바람이 불자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미는 사랑을 주지 않는 준구에게 화를 냈다가 다시 울면서 매달리고, 다시 화를 내는 등 급격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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