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나 재혼 괜히 한걸까"..'눈물'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30 23: 05

차가워진 딸을 보며 이지아가 "재혼을 괜히 한 것 같다"며 후회 섞인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딸 정슬기(김지영 분)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에 빠진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은수가 재혼하면서 외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슬기는 엄마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뒀다.
은수는 슬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단 둘이 여행을 떠났으나, 슬기가 "재미없다"고 졸라 결국 하루 일찍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슬기는 "좋아하면 보고싶은데 못 보면 슬프니까 빨리 아기 낳아서 걔랑 놀아"라며 고집을 부렸다.

이날 은수는 아버지 오병식(한진희 분)과 술을 마시며 하소연을 했다. 그는 "아빠, 나는 슬기를 영영 잃어버릴 거 같아. 슬기 입장에선 절 모른 척 한 나쁜 엄마, 내 입장에선 슬기한테 줬던 상처 몇 배 되갚음 받는 엄마가 됐어. 슬기는 내가 절 버렸다는 걸 못 잊을 거고, 나는 나 밀어내는 슬기 때문에 화날 거고"라며 고개를 떨궜다. 또 "아빠, 나 재혼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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