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무너뜨린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영국 언론의 예측을 뒤집고 아스날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 시티는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리그선두 아스날과 운명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25일 새벽 1시 영국 카디프에서 열린 맨유전에서 후반 32분 투입돼 추가시간 46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김보경이 아스날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언론은 30일 일제히 아스날전에서 김보경이 교체멤버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영국 일간지 '미러'는 30일 "카디프 시티는 바뀌는 선수 없이 아스날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보경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말키 매케이 카디프 시티 감독은 아스날전에 김보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팀을 대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김보경을 믿어보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김보경의 경쟁자인 조던 머치 역시 이날 선발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시각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 나서는 선덜랜드는 변함없이 기성용(24)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도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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