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차 가수 남진이 자신의 노래를 똑닯게 노래하는 모창 능력자들을 맞아 가까스로 우승을 거머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진은 30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히든싱어2'에서 자신의 노래를 진짜처럼 따라하는 모창자 5인의 대결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남진은 미션곡 '가슴 아프게'로 치뤄진 1라운드에서 7표를 획득해 3등에 그쳐 패널과 관객, 그리고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라운드부터는 다행히 원조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2라운드곡 '님과 함께'에서는 9표로 1등, 3라운드 미션곡 둥지'로는 7표를 받아내며 또 다시 1등을 기록했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빈잔'. 남진은 부산 해운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전찬영 도전자, 만 19세의 젊은 트로트 후배가수 김수찬과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위 전찬영과 2위 김수찬의 5표차, 김수찬과 우승자 남진의 표차는 단 3표차에 불과했던 것. 결국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남진은 "김수찬이 너무 잘했는데 아쉽다"며 극찬했다.
앞서 김수찬에 대해 남진은 "노래대회에 나간 걸 보고 연락을 취했다. 지금은 내 콘서트 고정게스트로 3년째 무대에 서고 있다"고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이에 김수찬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남진에 빠져 하루 5시간씩 이상을 연구했다"며 "남진의 무대매너, 절제미, 할 줄 아시는데 참으시는 것"이라고 존경심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12월 7일 방송되는 '히든싱어2'에는 가수 휘성이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