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 2골' 아스날. '김보경 75분' 카디프 시티에 3-0 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1 01: 54

리그 1위 아스날이 김보경(24)이 선발 출전, 75분을 소화한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카디프 시티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김보경은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 75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피터 오뎀윙기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보경은 공수 양면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바카리 사냐와 경합하다 무릎에 찍혀 부상을 당하면서도 끈질기게 공을 끊어냈고, 세트피스 장면 때마다 날카롭게 아스날의 골문을 노리는 등 분전했지만 0-1로 뒤진 후반 30분 크레이그 눈과 교체됐다. 카디프 시티는 김보경 교체 후에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두 골을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잭 윌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흐르는 등 아스날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점유율 61%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아스날이 계속 카디프 시티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전반 29분, 메수트 외질이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램지의 머리를 맞고 정확히 카디프 시티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웨일스 출신이자 카디프 시티에서 데뷔한 램지는 세리머니 없이 고개를 숙였고, 아스날은 0-1로 앞서가며 원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0-1의 균형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전인 후반 42분 다시 한 번 외질의 발 끝에서 크로스가 뻗어나갔다. 이번 크로스는 골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마티유 플라미니를 정확히 조준했고, 물흐르듯 연결돼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 됐다.
프레이저 캠벨과 김보경, 앤드류 테일러를 빼고 오뎀윙기와 눈,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를 투입하며 후반전 동점골을 노리던 카디프 시티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 침체에 빠졌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아스날은 후반 45분 외질을 빼고 시오 월콧을 투입하며 선두의 여유를 보이고도 후반 추가시간 램지의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 아스날은 10승 1무 2패(승점 31)로 선두를 질주했고 카디프 시티는 3승 4무 6패(승점 13)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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