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이 레버쿠젠 홈팬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서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첫 대결에서 한국인으로는 분데스리가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3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 뉘른베르크전 멀티골로 손흥민은 최근 2번의 홈경기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는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했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1일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대서특필했다. 손흥민은 “두 경기서 다섯 골을 몰아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특히 팀이 이겨서 행복하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레버쿠젠은 홈구장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0-5 참패를 당했다. 이에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렸다.
손흥민은 “우리는 수요일 맨유에게 참패를 당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뉘른베르크전이 매우 중요했다. 맨유전 패배도 겨우 한 경기 패배다. 선수들끼리 극복하자고 말했다. 우리는 충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증명했다. 승점 3점의 자격이 있었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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