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1박2일', 제2의 '이승기·엠씨몽' 나올까[시즌3 첫방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01 08: 19

새롭게 판을 짠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 시즌 3가 그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시즌 1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이 시즌 1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의 뒤를 잇는 '대박'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측은 '1박 2일' 시즌 3 출범을 알리며 기존 멤버였던 차태현, 김종민을 제외한 멤버들을 전원 교체,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 등 새로운 멤버들을 투입시키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 KBS 측은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시즌 1때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나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즌 1이 '시베리아 야생호랑이' 강호동, '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야생몽키' 엠씨몽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기에 과연 시즌 3의 새 멤버들이 제 몸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웃음을 유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이승기-주원으로 이어졌던 막내라인은 정준영이 맡았다. 형들, 그리고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1박 2일'의 막내로 새롭게 합류한 정준영은 모든지 다 잘할 것 같았던 이승기가 허당 매력을 보여줬듯, 잘생긴 외모와는 다른 4차원 적인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선사할 예정.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를 통해 범접할 수 없는 4차원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그는 이번 '1박 2일'에서 혹한기에도 슬리퍼를 신고 촬영장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할 말은 하는 센 이미지의 자기중심적인 막내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즌 3의 유호진 PD는 "전형적으로 어리고, 약간 4차원이고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을 꾸미거나 계산된 행동을 하지 못한다"며 정준영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유치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던 은초딩, 은지원의 모습은 김준호에게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즌 3의 서수민 CP, 유호진 PD와 이미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나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인간의 조건'을 통해 맏형임에도 불구, 철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터라 초딩매력을 발산했던 은지원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김초딩'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친분이 있는 제작진과 멤버들 사이를 적절하게 중재하는 한편, 까불이의 매력도 동시에 보여줄 전망이라 김준호에게 거는 기대 역시 큰 상황.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 현재 MBC '나 혼자 산다'로 수려한 입담을 뽐내고 있는 데프콘 또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우선 데프콘은 제작진에게 강력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시베리아 야생호랑이' 강호동에게 은근슬쩍 대들며 웃음을 자아냈던 엠씨몽을 떠올리게 한다.
더군다나 말도 안되는 게임과 잠자리 미션 등을 주는 제작진과 이에 항의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1박 2일'에서 다소 강한 인상의 데프콘이 제작진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벌어질 광경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 세사람의 조합 역시도 시청자들의 관심사. 시즌 1에서 은지원과 이승기, 엠씨몽은 '섭섭당'을 결성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장난끼 넘치고 강호동에게 대들며 웃음을 선사했던 섭섭당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는 만큼 새롭게 합류한 정준영-김준호-데프콘이 이를 충족시켜 줄만한 조합을 만들어 낼지도 관심사인 것.
뿐만 아니라 강호동-김승우에 이은 또 다른 맏형, 김주혁 역시 강호동이 그랬던 것처럼 시즌 3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로 첫 여행을 떠난 '1박 2일' 시즌 3는 1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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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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