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94'가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또 한번 시청률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다음주 10%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CJ E&M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균시청률 9.6%, 순간최고시청률 11.5%를 기록(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하며 평균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화는 평균 9.2%, 최고 11.8%였다. 최고 시청률은 살짝 떨어졌지만 평균 시청률은 오히려 올라 다음주 성적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전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날 방송은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세 시청층에서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13화 ‘1만 시간의 법칙’ 편에서는 나정(고아라 분)에게 고백하는 날을 D-day로 잡고 긴장과 설렘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쓰레기(정우 분), 그런 쓰레기가 할 말 있다며 자신의 병원으로 부르자 예전에 자신이 고백한 것에 대해 ‘퇴짜’를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으로 노심초사 하는 나정, 두 사람의 엇갈린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둔 채 서로를 쳐다보며 미소를 주고 받았고, 늘 상 그랬듯 팔을 벌려 안아달라는 사인을 보내는 나정을 본 쓰레기가 나정에게 한걸음에 달려가 기습 키스를 했다. 달콤한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 쓰레기, 짝사랑이 아닌 자신의 첫사랑이 이뤄지는 순간을 맞은 나정, 두 사람은 짜릿한 첫키스 후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씻는 듯한 행복한 미소를 주고 받아 보는 시청자들 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나정과 쓰레기의 본격 로맨스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나정바라기’ 칠봉이는 야구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던 중 자신의 멘토를 전설적 포수 ‘뉴욕 양키스’ 요기베라로 꼽으며, 그의 명언 중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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