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골을 터트린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미니 한일전'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뉘른베르크와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서 선발 출격,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5, 6호 골(2도움)을 신고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을 포함해 시즌 8골 5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미니한일전서도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인 기요타케와 하세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렸다. 비단 골이 다가 아니었다. 동료와 연계 플레이도 훌륭했다. 모든 면에서 흡잡을 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반면 기요타케와 하세베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요타케는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뽐냈으나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하세베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1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매우 비슷한 장면이라 더욱 진한 잔상을 남겼다.
77분을 소화하고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 호평은 당연했다. 독일 빌트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1점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레버쿠젠에선 옌스 헤겔러와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2점을 받으며 손흥민의 뒤를 이었고, 추가골을 터트린 슈테판 키슬링,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곤살로 카스트로 등이 3점을 기록했다.
한편 완패를 면치 못한 뉘른베르크는 전원 저조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의 하세베 마코토와 기요타케 히로시는 각각 5, 6점의 혹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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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