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지도자' 김상식을 기대하는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1 14: 05

"정말 기대됩니다."
15년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던 김상식은 1일 열리는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는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배 김상식에 강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용수 감독은 "정말 뜻깊은 일이다. 부산 후배로 어렸을 때 부터 봐왔던 (김)상식이가 은퇴하는 것에 대해 정말 기쁘다"면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행보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의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식은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생활을 마친다. 그러나 김상식은 쉬지 않고 프랑스 리그 1 올랭패크 리옹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1999년 천안 일화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은 15시즌 동안 457경기에 출전해 1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플레잉코치로 후배들을 이끌며 19경기에 나섰다.
성남(2001년, 2002년, 2006년)과 전북(2009년, 2011년)에서 총 5차례나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09년에는 성남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달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00년 유고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60경기나 출전했다.
많은 경험을 가진 김상식에 대해 최 감독은 "나도 경험이 짧은 지도자이기는 하지만 선수들을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센스다"라면서 "상식이는 센스가 굉장히 뛰어나다. 따라서 지도자가 되면 더욱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젊은 지도자들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로 뛰어난 생활을 했다고 해서 지도자로 바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한다면 K리그와 한국 축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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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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