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하트 세리머니...'마음 씀씀이는 해트트릭'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2.01 14: 37

[OSEN=이슈팀] 손흥민(21, 레버쿠젠)이 골을 넣고 날린 사랑의 하트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서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0-5 참패의 치욕을 씻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곤살로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오른발에 가볍게 맞춰 골대 상단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1분 손흥민은 카스트로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리그 6호 골까지 신고했다.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손흥민은 두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 축구 팬들은 ‘그세 독일에서 여자친구라도 생긴 것일까?’라며 궁금증을 보였다. 의문은 쉽게 풀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1일 손흥민과의 일 대 일 인터뷰를 크게 다뤘다.
경기 후 하트세리머니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 어머니와 분데스리가 경기에 처음 오신 이모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 이모는 날 보러 처음 경기장에 오셨다. 그래서 이모를 놀라게 하는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두 골을 넣었지만 마음씀씀이는 해트트릭감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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