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데얀민국'을 외쳤다.
올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데얀이 3년 연속 득점왕을 확정 지었다.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최종전 전부과 경기서 전반 41분 골을 터트리며 19골을 기록, 김신욱(울산)과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29경기를 뛴 데얀은 36경기를 뛴 김신욱에 비해 7경기를 적게 뛰어 규정에 따라 데얀이 득점왕을 확정 지었다.

김신욱이 K리그 클래식서 집중하는 동안 데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데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이어 열린 20일 전북 현대전과 24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각각 4-1 완승을 이끈 해트트릭, 3-2 승리를 확정하는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17골로 김신욱을 맹추격해왔다.
데얀은 27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한 골을 더해 김신욱과의 골 차이를 1개로 줄임으로써 3년 연속 득점왕 달성 의욕을 더욱 뜨겁게 불태웠다. 결국 데얀은 이날 1골을 추가하면서 일단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데얀은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 코치인 김현석(46)이 현역 시절 3차례(1992-1995-1998년)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3년 연속은 아니었다. 2년 연속 득점왕도 2011-2012년에 수립한 데얀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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