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쉽다' 김신욱, 우승도, 생애 첫 득점왕도 놓쳤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1 15: 58

김신욱(25, 울산)의 우승, 그리고 생애 첫 득점왕 꿈이 불발됐다.
김신욱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 결장했다. 지난 39라운드 부산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신욱은 소속팀 울산의 0-1 패배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친 울산은 망연자실했다. 김신욱은 더욱 그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득점왕이 유력했으나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데얀이 전반 41분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날 시즌 19호골을 기록한 데얀은 김신욱과 동률을 이뤘지만 출장 경기수에서 김신욱(36경기)보다 적은 29경기에 나서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꾸준히 울산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며 승승장구, 생애 첫 득점왕을 노렸던 김신욱은 마지막 한 경기서 데얀에 따라잡히며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득점을 올리며 김신욱을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울산 코치인 김현석(46)이 현역 시절 3차례(1992-1995-1998년)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3년 연속은 아니었다. 2년 연속 득점왕도 2011-2012년에 수립한 데얀이 최초다.
데얀은 2011년 시즌 2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3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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