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 中 카오 진 후이 꺾고 WCG 스타크2 銅...한국 금은동 독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01 15: 32

대회 2연패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국가대표 토스' 원이삭(SK텔레콤)이 중국 카오 진 후이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원이삭은 1일 중국 쿤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3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트프 부문 3·4위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4강전서 김정훈에게 1-3로 패하며 3·4위전으로 물러났던 원이삭은 이 승리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원이삭의 동메달 획득으로 한국 스타크래프트2 대표팀은 처음으로 금은동 메달 싹쓸이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1 시절을 포함하면 WCG2006, WCG2009, WCG2010에 이어 네번째로 금은동 메달을 독식하는 쾌거를 올렸다.

3-4위전으로 밀려난 원이삭은 분풀이라도 하듯이 초반부터 중국대표 카오진후이를 두들겼다. 상대 암흑기사 견제를 막아낸 원이삭은 트레이드 마크인 불멸자를 앞세워 1세트를 먼저 따냈고, 2세트 역시 불멸자를 주력으로 내세워 승리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를 내줬지만 원이삭의 기량이 역시 한 수 위였다. 원이삭은 4세트에서 노련하게 예언자 견제와 힘싸움을 대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동메달 획득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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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산(중국)=정자랑 기자 luckyluc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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