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마무리서 김상식(전북)은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이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최종전 FC 서울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서울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최종 순위 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됐다. 김상식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 팀과 팬들에게 받은 잊을 수 없는 선물이다.
15년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던 김상식은 1일 열리는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는다.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은 김상식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등번호 '4'번과 '김상식'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과 함께 전북은 김상식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서 팀을 패배서 구하는 동점골을 터트릴 기회를 만들어 준 것.
0-1로 뒤지던 상황서 전북은 서상민이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서울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사이 전북 레오나드로는 심판이 들고 있던 볼을 가지고 김상식에게 다가갔다. 이동국도 김상식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어 줬다.
그렇게 김상식은 선수들과 서포터스들의 염원이 담긴 페널티킥을 후반 41분 성공 시켰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함께 환호했다. 페널티킥을 성공 시키자 그라운드에 있던 선수들은 한데 모여 김상식에게 헹가레 선물을 선사했다. 서포터스들도 만세를 외치면서 팀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했다.
경기를 마친뒤에도 서울 선수들도 김상식에게 인사를 건넸다. K리그 레전드를 위한 마지막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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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