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축구는 계속된다."
FC 서울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최종전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7승 11무 10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마지막까지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데얀과 몰리나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을 되돌아 보면 선수들이 모두 발전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개인적으로 50점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없다. 올 시즌과 같은 기회가 다시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목표를 세워주고 싶다. 또 기회가 다시 온다면 꼭 살리고 싶다"면서 "올 시즌 초반 우승 후유증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모두가 희생하면서 팀을 만들어 낸 것이 후회없는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3년연속 득점왕 데얀과 2년연속 도움왕에 오른 몰리나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 모두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이 변함 없었다. 개인 타이틀이지만 프로의식을 갖추고 최선을 다했다. 헌신적인 모습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서울을 K리그에서 경기력, 흥행을 위해 '무공해' 축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페어 플레이는 기본이다"라면서 "서울만이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기 위해 준비를 할 것이다. 실수가 없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우승으로 끝난 올 시즌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들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정말 대단하다.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팀에 미치는지가 잘 보여진 결과다"라면서 "많은 노력이 있을 것이다. 내 입장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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