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양상국, 무개념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2.01 16: 28

방송인 홍석천과 개그맨 양상국이 온라인 악성 댓글에 대해 조근조근, 하지만 확실하게 일침을 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같이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악플러들을 자극하기 싫어 무대응을 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감정적이지 않게, 그러나 똑부러지게 의견을 밝혔다.
홍석천은 트위터를 통해 확실한 의견 표명에 나섰다. 그는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후인 지난 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가지, 방송에 나온 제 매니저는 게이 아닙니다”라면서 “훈남에 착하고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생각이 바른 동생입니다”고 적었다.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가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아냥에 정면으로 대처한 것이다.

그러면서 감정에 호소하지 않으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제 주변에 있다고 다 게이라 생각하시는 건 절 더 외롭고 지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폭력입니다. 우스갯소리라도 남에겐 상처 되는 말들은 제가 듣기 힘드네요. 자제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양상국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스트레스 없이 살기 미션에서 공개 연인 천이슬을 언급하며, 악플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공개 연애 이후 쏟아지는 악플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한 그는 산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비방용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그간의 스트레스를 짐작케 했다.
양상국은 "연예인으로서 감수하지만, 여자친구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다. '양상국 못생겼는데 왜 사귀냐'는 말은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선을 넘어서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공개 연애에 있어 흔히 쏟아지는 관심에 당사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보여주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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