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 우승한 포항에 박수를 보낸다."
울산은 1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 시즌 최종전서 종료 직전 신영준의 극적인 골로 포항에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포항의 파상공세에 밀려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결승전답게 좋은 경기했다. 우승한 포항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홈에서 승리해야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잘 싸웠다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서 정말 우리 선수들 열심히 팬들을 위해 경기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욱과 하피냐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김 감독은 "우리가 나름대로 구상했던 패싱이나 키핑, 볼소유가 되어야 정상적으로 경기가 되는데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며 "박성호 들어오면서 쓰리백으로 바꿔서 대비했고 잘 됐는데 마지막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짤막하게 경기를 복기한 후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costball@osen.co.kr
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