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현대캐피탈)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아가메즈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투지를 보였다.
아가메즈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42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15점을 올리며 완벽한 출발을 알린 아가메즈는 2세트에서 막판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3,4세트에서는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 순간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가메즈는 경기 후 “사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경기를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아가메즈는 “한국배구가 쉽게 득점이 나지 않는 무대라 체력도 문제가 있었다.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했지만 “팀이 이겼다는 데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라이벌전이라 더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아가메즈는 “삼성과의 라이벌 의식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터키나 그리스에 있을 때도 라이벌 팀이 많았다. 그럴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면서 “몸이 안 좋았지만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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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