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재도전 류지수, 유희열 심사평에 눈물..합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01 17: 15

시즌2에서 박진영의 혹평을 받고 탈락했던 류지수가 가까스로 합격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 본선 1라운드에는 지난 시즌2에 이어 오디션에 재도전한 류지수가 참여, 김광석의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를 열창했다.
류지수는 무대에 오르기 전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에서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혹평을 들었던 것.

유희열 류지수의 지원서를 보고 "노래 듣기 전에 지난 시즌2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었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노래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다'고 말한 것이 충격이었다고 썼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수는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남들 앞에서 노래할 때 기죽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도 됐다. 기대하는 만큼 또 떨어지면 실망하기 때문에 혼자 왔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30살 감성을 지닌 20살"이라고 소개한 류지수는 처음으로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박진영이 중간에 노래를 중단시켰고, "너무 그때 노래로만 들려서 비욘세의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결국 류지수는 박진영의 요청대로 비욘세의 '헬로(Hello)'를 열창했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노래를 들은 박진영은 "김광석 씨 노래는 정말 그 감성 그대로 부른다. 비욘세 노래는 비욘세 특유의 느낌과 타이밍을 완벽하게 부른다. 완전히 하얀색도 되고 검은색도 되는데 자기 원래 색깔은 모르겠다. 뭐 이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심사 순서를 미뤘다.
이에 양현석은 "비록 내가 직접 곡을 만들고 부르지 않지만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보람된 일은 우리 소속 아티스트의 노래로 많이 행복하게 즐거운 노래는 즐겁게, 슬픈 노래는 슬프게 하고. 그런데 류지수 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다운된다. 노래 때문이 아니라 처져서 슬프다. 너무 진지한 고민을 하지 말라. 뻔한 얘기지만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다"라고 말하며 불합격을 줬다.
반면 유희열은 "나는 합격을 드리겠다. 눈빛이 계속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애절해서. 어깨에 힘 조금 빼라. 열정은 좋은데 너무 힘을 주고 들어가면 게임에서 진다. 그렇게 다가가면 마음 주려는 남자도 물러선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에 류지수는 눈물을 흘렸고, 양현석은 "우니까 오히려 더 좋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내가 노래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말할 때는 거의 다 목소리를 가짜로 만들어서 낼 때 말한다. 그런데 지금 목소리 전혀 안 바꾼다. 자기 말할 때 목소리로 하는데 자신감이 없다. 다음 라운드에 신나게 자기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심사평을 하며 합격을 줬다.
seon@osen.co.kr
SBS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