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아빠, 못해도 서툴어도 괜찮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1 18: 06

네 명의 아빠들이 서툴지만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화 '서툴러도 괜찮아'에서는 타블로와 하루, 추성훈과 사랑, 장현성과 준우, 준서, 이휘재와 서언, 서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휘재는 12개월이 지날 때까지는 과자를 먹이지 않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어기고 쌍둥이 아기들에게 과자를 먹였다. 이휘재는 "아내와 같이 본 과자인데 나 혼자 몰래 샀다"라고 뿌듯해하며 잠깐의 휴식을 찾고 밝게 웃었다. 또 이휘재는 장염에 걸린 서언이가 계속 울자 배가 아픈 줄 알고 걱정했지만, 결국 배가 고파 운다는 사실을 깨닫고 허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기 힘든 초보 아빠는 아이들이 울지만 않으면 만사형통인 것. 하지만 이휘재는 점차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척척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랑이는 변비로 고생했다. 사랑이는 먹방이라는 독보적인 콘텐츠가 있을만큼, 잘 먹고 잘 웃는 예쁜 아이. 그런 사랑이가 음식을 거부하자 추성훈은 마음 아파했다. 또 아빠는 사랑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온천 여행에 나섰지만 사랑이가 뜨겁다고 우는 바람에 여행도 엉망이 되고 말았다. 추성훈은 그간 말 잘 듣고 잘 웃던 사랑이의 또 다른 모습에 당황했지만 한고비를 넘긴 표정을 지었다.
장현성은 센스 제로 아빠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아이들에 처음으로 옷을 직접 사주기 위해 나섰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옷을 고르지 못해 아이들을 난감하게 했다. 장현성이 고른 옷은 몸에 맞지도 않는 커다란 옷. 착한 준우와 준서는 "싫다"는 내색도 하지 못하고 아빠의 선택을 따랐다. 장현성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옷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말에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하루가 처음 보는 동생인 투컷 아들 윤우 앞에서 의젓하게 행동하자 놀랐다. 하루는 동생에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내어주며 그를 살뜰히 살폈고, 타블로는 밥을 잘 먹지 않는 하루에게 '윤우 효과'에 기대 밥을 먹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마냥 아이인 줄 알았던 하루의 착한 마음씨와 양보하는 행동에 타블로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빠들은 아이의 새로운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아이들과 한 뼘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은 아이는 물론 아빠들도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며 더욱 돈독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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