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천재들의 행진..이들의 끼가 부럽습니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01 18: 23

타고난 리듬감을 가진 자매부터 기타 천재, 소울 충만한 출연자까지. 타고난 끼를 발산한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에서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그야말로 '타고난 천재'들이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우선 자신을 '반전목소리'라고 소개한 참가자 남영주는 유성은의 '이대로 멈춰'를 열창,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을 선보인 남영주를 본 박진영은 "듣는 내내 척추가 계속 불편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좋은 쪽으로. 음악 영화 여자주인공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노래하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 연기가 되더라. 나중에 좋은 연기자가 될 것 같다. 진짜 좋은 가수는 반드시 좋은 연기자가 되어야 한다"며 "노래하는 창법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건 놀라움"이라고 말하며 합격의 기쁨을 안겼다.

모두를 놀래킨 또 다른 참가자는 자매 참가자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언니 이채연은 노래에는 비록 약한 면을 보였지만 노래를 하면서도 나오는 타고난 리듬감은 숨길 수 없었다. 또한 이어진 춤 무대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박진영의 "사랑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동생 이채령도 범상치 않았다.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그는 양현석으로부터 "나는 언니보다 동생의 노래가 더 좋다. 춤은 물론이거니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을 본 박진영은 "혹시 언니나 동생 더 있냐. 있다면 다 우리한테로 데리고 와라"며 유전자를 탐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은 기타천재였다. 미국에서 온 샘 김은 독학으로 배운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기타실력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감미로운 음색은 유희열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을 정도.
이에 유희열은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천재라는 단어를 쓰며 "기타를 20, 30년 친 사람의 모습이 중2 학생한테 나온다. 천재다"라며 탐을 내 눈길을 끌었다.
오디션은 열심히 자신의 노래와 춤 실력을 갈고 닦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타고난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이들이 노력을 이길 때도 있다. 아직 본선 1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고 어떤 결과가 이뤄질진 모르지만 이 천재들에게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우승이라는 문턱에 더욱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요건이 되지 않을까. 심사위원들 역시도 "톱10까지 갈 것 같다", "톱3까지 갈 것 같다"며 이들의 선전을 예상했다. 과연 이 무한한 끼를 가진 천재들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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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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