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연평 해전이 벌어졌던 해군 제 2함대는 예상대로 빡빡한 훈련과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런데 휴식 역시 훈련만큼이나 강도 높게 했다. 바로 병사들의 사기를 증진하고자 보물 찾기를 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진 것. 무시무시한 군기가 잡혀 있는 성남함에도 따듯한 웃음을 있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성남함의 보물찾기 시간이 담겼다. 앞서 대잠사격과 대함사격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받은 멤버들은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함정 내부 구조를 이해해서 안전을 지키고, 사병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보물 찾기는 해군 2함대 성남함의 매력이었다.
보물은 휴가증과 상사가 직접 타주는 커피 한잔권 등이 있었다. 물론 꽝도 있었다. 멤버들을 비롯한 병사들은 눈에 불을 켜고 보물을 찾기에 나섰다. 함장을 비롯한 군간부들은 보물찾기를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다. 고단한 군생활에서 한줄기 희망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막상 찾은 보물도 난감한 경우가 있었다. 바로 손진영은 무시무시한 갑판사관 장주미에게 커피를 얻어먹어야 했다. 보물 찾기 종료 후 한 수병은 함장이 타주는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훈련은 공포 그 자체였지만 훈련 외에 휴식은 그 어떤 부대보다 흐뭇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룬 ‘진짜 사나이’는 현재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류수영, 장혁, 손진영, 박형식이 출연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서해 NLL를 사수하는 해군 2함대에서 군체험을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군 2함대는 제 2 연평해전과 천암함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부대다. 내레이션은 방송인 배철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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