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태극전사들이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무대는 중국이었지만 WCG2013 그랜드파이널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이었다.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이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2013 그랜드파이널에서 통산 8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년만에 찾아온 패권으로 한국은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2개로 WCG 통산 8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 달 28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WCG2013 그랜드파이널에서 마지막 날인 1일 스타크래프트2 김민철의 금메달과 LOL에서 CJ 블레이즈가 금맥을 캐내면서 2년만의 종합우승에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금은동 메달 독식에 성공하면서 종합우승에 톡톡히 한 몫을 했고, CJ 블레이즈는 중국 OMG를 2-0으로 제압하고 귀중한 금메달을 한국에 안겨주면서 통산 8번째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WCG 초창기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이었던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 종합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기대를 모았던 워크래프트3 장재호와 엄효섭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머무른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김민철 김정훈 원이삭이 메달 전체를 휩쓸면서 스타크래프트2 최강은 한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타크래프트2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의 종합우승의 대미는 CJ블레이즈가 나선 LOL 부문이 장식했다. CJ 블레이즈는 중국 OMG를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현장에 모인 2만명의 중국 팬들을 놀라게했다. 특히 '앰비션' 강찬용은 1세트 니달리와 2세트 카사딘으로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면서 한국 종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WCG 2001, WCG 2002, WCG 2006, WCG2008, WCG2009, WCG2010, WCG2011에 이어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패권을 내줬던 WCG 종합우승을 되찾아오면서 e스포츠 종주국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중국은 크로스파이어와 워크래프트3에서 금메달 2개를 건졌지만 마지막 결승전인 LOL에서 OMG가 CJ 블레이즈에 0-2로 무릎을 꿇으면서 2년 연속 종합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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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산(중국)=정자랑 기자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