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최재웅이 이태란을 납치, 오만석에 돈을 요구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괴한에 납치된 호박(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박은 집 주차장에서 납치된 이후 창고로 끌려가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체육관 관장인 호남형(최재웅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박은 남형이 시키는대로 살라(이보희 분)와 광박(이윤지 분)에 전화해 "출장왔다.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라고 거짓말 했다.

호박과 이혼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만나기로 했던 세달(오만석 분)은 호박이 납치된 사실을 모르고 그가 오지 않자 전화로 짜증을 냈다. 이에 남형과 그의 일당은 세달을 찾아가 "당신 마누라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납치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세달은 "아주 잘 됐다"라며 "이혼하기 싫어 수 쓴거냐"고 믿지 않았다. 세달은 "너희 얼마 받고 이 짓을 하는 줄은 모르겠는데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 나 그딴 거에 안 넘어간다"고 큰소리쳤다.
남형 일당은 세달에 폭력을 쓰기 시작했고, 영상 통화를 시켜주며 납치된 사실을 확인시켰다. 남형은 "돈 일억 원을 가져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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