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진심은 통한다..김해숙, 조성하에 눈물 사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1 21: 05

'왕가네' 김해숙이 조성하의 진심에 감동, 회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앙금(김해숙 분)과 함께 김장하는 민중(조성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중은 앙금에 갖은 구박을 당하며 심부름했고 손이 베었지만 "그거 하나 못해서 다치냐"는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앙금이 부엌에서 발등에 화상을 당하자 민중이 제일 빨리 달려와 응급처치를 하고 등에 업어 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에 도착한 민중은 "우리 어머니가 다쳤다. 화상 환자는 시간이 문젠데, 이러다 잘못되면 책임 질거냐"라는 말로 다급하게 치료를 요구하며 앙금을 감싸고 돌아 앙금을 감동하게 했다.

집에 돌아온 앙금은 민중의 진심에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간 수박(오현경 분)의 편을 들며 함께 거짓말하고 무시하던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 시작한 것. 앙금은 민중의 다친 손을 치료해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김장 간을 함께 보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간 민중을 구박했던 일을 떠올리던 앙금은 새벽에 택배 일을 하러 나가는 민중에 처음으로 아침밥을 차려줬다. 민중은 앙금이 해준 된장국에 엄마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고, 앙금은 "나같으면 꼴도 보기 싫은 장모, 내팽겨쳤을 텐데 날 업고 뛰어서 가슴이 미어졌다. 밤에 잠 한숨도 못 잤다"고 함께 울었다.
앙금은 "나는 부족하고 간사한 사람이다. 하지만 어머니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못된 장모 갖다 버리고, 새로 어머니 만났다고 생각해. 내가 앞으로 자네 섭섭하지 않게 잘할게"라고 사과했다.
그간 자식과 사위를 편애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던 앙금 캐릭터가 변화를 맞은 가운데, 왕가네의 식구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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