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1박'은 처음이지? 원조 기누른 4인방 어땠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02 07: 32

'1박2일'의 화려한(?) 새 멤버 4인방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떠들썩한 섭외 과정을 거쳐 완성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의 멤버 라인업은 항간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만한 첫 인상을 선사했다. 맏형 김주혁부터 개그맨 김준호, 가수 데프콘과 막내 정준영 등 총 4명의 새 멤버들은 4인 4색 캐릭터를 드러내며 안방 신고식을 마쳤다.
1일 방송된 '1박2일'은 기존 멤버 차태현과 김종민이 새 멤버들의 집으로 직접 방문, 그들을 여행으로 인도하는 미션으로 시작됐다. 이 과정을 통해 김주혁과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의 적나라한 민낯은 물론 원초적인 취침의 자태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첫 여행이 포문을 열면서 베이스캠프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의 정글에 입성한 뉴페이스들의 리얼한 면모들이 가감 없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첫 회 만에 완전히 파악할 순 없지만 살짝 엿본 뉴페이스 4인방의 캐릭터는 어땠나.
배우 김주혁이나 가수 정준영, 데프콘 그리고 개그맨 김준호마저도 리얼 버라이어티에 노련하지는 않은 인물들. 김주혁은 데뷔 이후 최초의 리얼 예능 도전이며 나머지 세 사람의 경우에도 고작 한두 번의 경험들을 갖고 있는 초보들이다. 그래서 더 낯설고 부담스러울지 모를 4인방은 그러나 일각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개성 강한 매력들로 어필했다.
누구보다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던 김주혁은 맏형이지만 허당 기질과 천진난만 매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워낙 '개그콘서트'를 통해 코미디에 잔뼈가 굵은 선수인 만큼 망가짐을 불사하지 않을 뿐더러 적재적소를 노린 예능감을 발휘, 안정감을 선사했다.
또 데프콘은 MBC '무한도전' 반고정 활약, '나혼자 산다' 고정 출연 등을 통해 축적해온 나름의 노하우를 자랑하면서도 개성 충만한 캐릭터로 어필했다. 막내 정준영은 그간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 각종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특유의 4차원 기질을 여과 없이 발휘, 어디로 튈지 모를 탁구공 같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여기에 뉴페이스들을 리드한(?) 기존 멤버 차태현과 김종민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멤버들과 시청자들 사이 든든한 다리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는 평. 시즌2와 시즌3를 이어주면서도 멤버들을 리드하고 '1박2일' 특유의 야생 감각을 최대한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뉴페이스 4인방은 초보라고 해서 소극적이거나 부족한 인상보다 오히려 원조인 차태현과 김종민에게도 눌리지 않을 포스를 과시했다는 평. 방송 후 시청자들은 뉴페이스 4인방에 대한 기대와 호평,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김주혁의 발견이 네티즌 의견의 큰 줄기를 이루는 가운데 김준호와 데프콘, 정준영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과연 뉴페이스 4인방과 기존 멤버 2인방이 뭉친 새로운 시즌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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