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박근형·이상엽, 이 부자의 사랑법..가슴 먹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01 21: 32

‘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과 이상엽이 훈훈한 부자간의 대화로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했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19회는 정재민(이상엽 분)이 첫 월급을 받고 아버지 정현수(박근형 분)에게 내복을 선물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재민은 “첫 월급 탔다. 얼마 안 되지만 처음으로 받은 월급이다. 첫 월급 타면 부모님께 내복 사는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판사 출신으로 자식들에게 엄한 현수는 “일은 잘 하고 있는 거냐. 너 나한테 인정 받고 싶다고 그랬지? 인정 받고 못 받고 어디 있겠느냐. 내 자식인데... 남한테 못나게 보일까봐 잔소리 했을 뿐이다. 네 걱정 그만 하련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이라면서 처음으로 재민을 칭찬했다.
재민은 올곧기만 한 아버지의 칭찬에 “아버지 말씀 큰 힘이 된다. 회사에서 칭찬받은 것보다 더 힘난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그는 “지켜봐달라.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현수는 묵묵히 바라만 봤다. 별다른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부자의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찡한 감동을 안겼다.
더욱이 재민이 “우리 아버지 많이 늙었나? 늙으면 안되는데”라고 혼잣말을 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따뜻한 기운이 넘쳤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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