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재호의 마지막 WCG, 모두가 울었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2.01 21: 51

장재호의 마지막 WCG '워크래프트3'는 모두를 울렸다.
'문' 장재호는 1일 중국 쿤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WCG2013 그랜드파이널' 워크래프트3 결승전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은메달도 충분히 값진 성과지만, 유독 WCG와 인연이 없었던 장재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린 우승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WCG 현장에서 장재호는 우승자 못지 않게 빛났다.
중국대표인 'THOOO' 시앙후앙과의 결승전이었음에도, 장재호를 응원하는 열기는 중국선수 못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2-1로 아쉽게 패한 후 장재호는 경기 부스를 떠나지 않았는데, 이를 본 중국팬들은 '문'을 연호했다. 메인무대에서 시앙후앙의 우승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대형 스크린에 장재호의 얼굴이 나오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내년부터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워크래프트3'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영됐는데, 이를 본 많은 팬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장재호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재호는 "WCG에서 워크래프트가 마지막 경기여서 아쉽지만, 오늘이 팬들에게 영원히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장재호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WCG2013 '워크래프트3'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빛났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