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무지개’ 송유정이 도지원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외면했다. 법정에서 거짓말하며 도지원에게 불리한 진술을 회피한 것.
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황금무지개’(손영목 극본, 강대선·이재진 연출)에는 김백원(송유정 분)이 김한주(김상중 분) 밀수의 배후로 윤영혜(도지원 분)를 지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판에서 김한주는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한주의 변호인은 “밀수사건 혼자 했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요”라고 말하며 그의 딸 백원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백원이는 윤영혜가 빚쟁이들과 만나 나눴던 대화를 언급, 김한주가 누구 때문에 밀수를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 분 빚 때문에 한 거다”라며 윤영혜를 지목했다. 백원이는 재차 “저 아줌마가 뒤에서 아빠에게 밀수를 시킨 거다. 우리 언니도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천원(송유정 분)이는 그런 일이 없다고 잡아뗐다. 그는 “오히려 백원이가 다른 사람한테 죄를 전가시키면 아빠가 빨리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한테 그러자고 했다”라고 거짓말하며 영혜를 감쌌다.
자신의 양부에게는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천원이의 거짓 진술. 그는 영혜에게 “아줌마가 다치는 게 싫어서요. 저한테 엄마 같은 분인데 아줌마가 다칠까봐 무서웠어요”라고 영혜를 감쌌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집을 떠나는 영혜에게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눈물로 매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피보다 강한 정으로 엮인 일곱 남매가 만들어가는 사랑과 야망을 다룬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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