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마크 엘리스에 관심… LAD 내야 흔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02 06: 21

LA 다저스의 내야가 점점 허전해지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새 둥지를 찾은 가운데 주전 2루수였던 마크 엘리스(36) 또한 캔자스시티와 연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로얄스 리포트의 밥 듀튼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가 2루수를 찾고 있으며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마크 엘리스도 그 후보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올 시즌 86승76패(.531)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던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내야 중에서는 2루가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뽑힌 바 있다.
엘리스는 올해를 끝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다저스는 엘리스에 대한 구단 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물론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저스는 팀의 차세대 2루수로 최근 영입한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를 낙점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엘리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2002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엘리스는 2011년 다저스로 건너왔고 올해까지 통산 1362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105홈런, 538타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올해에는 126경기에 나가 타율 2할7푼, 6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활약했다.
나이가 걸리기는 하지만 아직 1~2년 정도는 충분히 더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지적이다. 비교적 저렴한 몸값도 캔자스시티와 같은 팀에는 매력적일 수 있다. 반면 다저스는 닉 푼토, 스킵 슈마커와 같은 내야의 유틸리티 자원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내야 전력 이탈이 예상된다. 후안 유리베와의 재계약 논의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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