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아로요에 관심… 이번주 협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02 07: 10

뉴욕 메츠가 FA시장 두 번째 목표로 베테랑 투수 브론슨 아로요(36)를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며 성사 가능성도 비교적 높게 점쳐지고 있다.
MLB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아로요와 크게 연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의 아담 루빈 역시 샌디 앨더슨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츠가 이번주 아로요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베테랑 투수인 아로요는 올 시즌 32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 202이닝을 던지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선발 요원이다. 2005년 이래 올해까지 9년 연속 199이닝 이상을 던졌고 이 중 2011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는 모두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내구성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1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아로요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그리고 마크 벌리(토론토) 뿐이다.

메츠는 에이스 맷 하비의 부상으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잭 휠러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그 중간에서 임무를 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필요하기도 하다. 아로요는 그 대안 중 하나다. 신시내티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 아로요는 다년 계약에 연봉 14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한 산타나, 제이슨 베이와의 계약 만료로 연봉 구조에 여유가 생긴 메츠로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치다.
한편 ESPN의 아담 루빈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지금까지 두 명의 FA 선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이미 영입이 완료된 외야수 크리스 영이었고 한 명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내야수 조니 페랄타로 밝혀졌다. 메츠는 영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외야수와 유격수, 그리고 불펜 보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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