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2014 한화 주장 선출 "선수단 화합 이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2 08: 24

한화 외야수 고동진(33)이 2014년 독수리 군단의 주장으로 선출됐다. 
한화 구단은 2일 고동진의 주장 선출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열린 2013 독수리한마당 행사 후 선수단 전체 모임을 통해 정식 주장으로 처음 선출된 고동진은 입단 10년차 프랜차이즈 외야수로 2014년 한화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올해 후반기부터 부상을 당한 김태균을 대신해 주장 업무를 맡아와 정식 주장까지 선출된 고동진은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군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동걸과 이성진이 합류했다. 여기에 군제대 선수로 안영명·윤규진·허유강·구본범·윤기호·이희근·김회성 등이 돌아오며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이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주장 고동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어 고동진은 "최근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선수단 전체가 침체되는 성향을 보여왔는데 내년 시즌 초반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후배들을 독려해서 올 시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고-성균관대 출신으로 지난 2004년 한화에 입단한 좌투좌타 외야수 고동진은 통산 720경기 타율 2할5푼2리 517안타 20홈런 180타점 285득점 62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93경기 타율 2할7푼2리 85안타 1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출루 능력, 안정된 외야 수비가 강점이다. 
한편 고동진은 오는 7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2년간 교제해 온 박다은 양과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주장과 새신랑이라는 책임감으로 2014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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