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박근형·차화연, 알콩달콩 따뜻해서 좋다 '황혼로맨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02 09: 13

'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과 차화연이 설레는 황혼 로맨스로 주말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는 서로에게 한발짝 다가선 현수(박현수 분)와 순애(차화연 분)의 설레는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엄마 순애가 현수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주(홍수현 분)의 노력으로 정식 맞선을 보게 된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첫 데이트를 했다. 청계천 등축제를 보러간 현수와 순애는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순애는 많은 인파속에서 현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붉은 목도리로 서로의 손을 묶었고, 현수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 순애를 배려해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다.

데이트를 끝내고 현수는 순애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그런 현수와 헤어지기 아쉬운 순애는 다시 현수를 바래다준다며 길을 나섰고, 현수에게 "애프터 신청하실 건가요? 애프터는 남자가 신청하는 거라던데?"라며 깜짝 질문을 던졌다. 순간 당황한 현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쑥스러운 듯 그저 순애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순애는 행복해 보인다는 미주(홍수현 분)의 말에 현수와의 데이트 사실을 털어놓으며 18살 소녀가 된 기분이라고 말하며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기쁨을 느꼈다. 현수 역시 순애에게 호감을 갖긴 마찬가지였다. 순애의 반찬가게 앞에서 서성이다 이내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하기 일쑤였던 그는 마침내 용기를 내 순애의 반찬가게로 전화를 걸었다. "애프터 신청 하려고 하려고 전화했다"는 현수의 말에 순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적극적으로 데이트 시간이 가능한 날을 알려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화를 끊은 후 자신이 만든 무말랭이 앞에서 셀카를 찍어 현수에게 보냈고, 현수는 감정표현에 솔직한 순애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형-차화연의 황혼로맨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외로웠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따뜻함을 준다는 것. 사실 두 사람은 잘 모르고 있지만 각각의 딸과 아들이 서로 옛 연인이었던 관계. 복잡한 관계가 어떻게 풀려 나갈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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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서 남주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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