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의 ‘진짜사나이’가 시청률 1위에서 꼴찌로 주저앉으며 새 단장을 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호되게 당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의 코너별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2%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1박2일’(14.3%),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3%)에 밀려 3위를 했다. 코너별 시청률은 광고를 제외한 시청률 기록이다.
‘진짜 사나이’가 코너별 시청률 3위를 기록한 일은 이례적인 일. 그동안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1위를 하며 ‘일밤’의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진짜 사나이’가 3위로 내려앉은 것은 절치부심한 ‘1박2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은 새로운 시즌이 출범하면서 발생한 활기찬 기운과 함께 새 멤버로 투입된 김주혁, 데프콘, 정준영, 김준호의 조합이 호평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에 ‘진짜 사나이’는 ‘1박2일’ 첫 방송부터 강한 일격을 맞았다. 지난 달 24일 방송 당시 17.5%를 기록했던 이 프로그램은 4.3%포인트나 하락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이로써 ‘1박2일’이 방송되는 2부 시간대가 전통의 강호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지각 변동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일밤’의 또 다른 코너 ‘아빠 어디가’는 14.1%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K팝스타3’는 9%를 보였으며, ‘해피선데이’의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4%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광고가 포함된 전체 시청률은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이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밤'이 1위를 수성했다. '일밤'은 12.8%로 시청률 하락 속 1위를 했으며, '해피선데이'가 11%로 2위에 올라섰다. '일요일이 좋다'는 10.7%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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