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김주혁의 본격적인 예능 출격은 어떤 모습일까. 시청자 반응은 '은근히 웃기고 센스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세다.
충무로가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 김주혁이 1일 KBS 2TV 일요일 간판 예능프로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김준호, 정준영 등과 함께 드디어 첫 여행을 떠났다. 한때 시청률 40%를 웃돌며 대한민국 리얼버라이어티 예능을 이끌었던 '1박2일'은 시즌 2의 부진을 딛고 김주혁, 김준호, 정준영 등 새 멤버를 영입해 이날 새 출발했다.
이번 '1박2일' 시즌 2의 키포인트는 바로 김주혁이 쥐고 있다. 멤버 가운데 최고참 격인데다 그가 가진 무게감이 어떤 식으로 풀리는 지에 따라서 시즌 3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 시즌 2에서는 김승우에게 이같은 역할이 주어졌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김주혁은 첫 날부터 달랐다. 리얼 예능에 아직 어색한 듯 쭈빗쭈빗 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매 순간 타고난 끼와 재치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감각이 돋보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날 '1박2일'을 통해 주요 포탈사이트 인기 검색어로 자리잡은 '김주혁 결별 언급'이다.
첫 여행 출발에서는 김준호-김종민, 데프콘-차태현, 김주혁-정준영으로 팀을 나눠 각자 파트너끼리 탑승했다. 처음 만난 멤버들 끼리는 서로의 신상에 대해 물으며 시간을 보냈고 김주혁은 난데없이 정준영에 "여자친구 있느냐"고 돌직구를 날린 것.
이에 정준영이 "없다"라며 연예인답게 뻔한 답변을 날렸지만 김주혁은 "여자친구 없다. 올 초에 깨졌다. 친구 소개해줘"라는 신상 발언으로 시청자 시선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김주혁 결별 언급이 세간에 화제를 모으게 된 배경이다.
정준영도 만만치 않았다. 은 "제 친구 소개해 주기엔 너무 어려요"라는 돌직구 화답으로 김주혁을 당황하게 만든 것. 순간, '1박' 새 멤버 김주혁과 정준영의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하는 둘 만의 대화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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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주혁 결별 언급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