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PD "시청률 1위요? 모의고사 잘 본 느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02 09: 46

'1박2일' 시즌3의 유호진 PD가 단숨에 시청률 왕좌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지난 1일 방송된 첫회에서 14.3%의 코너 시청률을 올리며 단숨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3.3%,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13.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뒤로 밀렸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그간 동시간대 코너 시청률에서 늘 꼴찌에 머물던 '1박2일'은 시즌3 방송 첫회 만에 단박에 정상으로 올라서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연출을 맡게 된 새로운 수장 유호진 PD는 2일 오전 OSEN에 "시청률이 생각 이상으로 잘 나와 놀랍다. (곧장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얼떨떨해하면서도 "모의고사 한 개 잘 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제 실시간 시청률을 참고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생각이다"며 "동시간대 양쪽에 워낙 쟁쟁한 팀들이 있으니까 늘 조심하려 한다"고 덧붙이며 쑥스럽게 웃었다.
유 PD는 "첫 방송이었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이 몰렸을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의 결과로 무엇이든 단언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기대 이상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1박2일'의 1위 등극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그간 만년 꼴찌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몇개월 째 '진짜 사나이'와 '런닝맨'이 1, 2위를 각각 기록하며 선전하는 가운데 '1박2일'은 유독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던 참이다. 하지만 시즌3가 출범하면서 단 1회 만에 전세가 역전되고 판도가 뒤바뀌는 기적이 일어난 것. 이날 '진짜 사나이'와 '런닝맨'은 나란히 시청률 하락을 겪었지만 '1박2일'만이 전주 대비 6.3%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1박2일' 첫회엔 배우 김주혁 가수 정준영 데프콘 개그맨 김준호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원조 멤버 차태현, 김종민과 함께 강원도 인제로 첫 여행을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1박2일' 특유의 고전적인 콘셉트에 뉴 페이스들의 활약상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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