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상무, 외국선수 빼면 클래식도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02 11: 22

“외국선수들을 빼면 클래식 우승도 해볼 만하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28, 상주 상무)가 K리그 클래식 복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K리그 클래식 12위팀 FC강원과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가 맞붙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의 미디어데이가 2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개최됐다.
상무와 강원은 오는 4일(상주)과 7일(강릉) 두 차례에 걸쳐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팀을 가린다. 이날 양 팀 수장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김용갑 강원 감독을 비롯해 챌린지 득점왕 이근호와 강원의 주장 배효성이 한 자리에 섰다.

관심은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에게 쏠렸다. 이근호는 “시즌 시작 전부터 목표는 챌린지 우승이 아닌 클래식 진출이었다. 이기고 올라가겠다. 선수들끼리 외국선수를 빼면 우리가 클래식 우승도 해볼만 하다는 농담을 했다”며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근호는 반드시 클래식에 승격해야 할 이유가 있다. 국가대표로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 그는 “내년 월드컵에 가는데 있어 클래식에서 경기하고 몸으로 부딪쳐야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에게는 간절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울산출신인 이근호는 1일 전소속팀 울산이 포항에게 우승을 내주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울산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모여서 봤다. 같이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 마음이 전해졌다. 3일 뒤 우리 경기에서도 저런 장면 나올 것이다. 그 때 웃자고 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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